진주시는 이달 9일까지 시 관내에서 사실상 혼인을 하고도 생활이 어려워 예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동거부부 10쌍 정도를 접수받아 합동결혼식을 개최할 계획이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생활형편이 어렵거나 시기를 놓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동거부부에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결혼문화를 정착시킴과 동시에정신적으로 안정된 가정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해마다 이같은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합동결혼식에는 지난해에 합동결혼 신청을 했으나 조건이 불리해 대상자에서 탈락한 부부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게 된다.
그러나 시는 신청자가 많을 경우 사실혼 기간 등 별도의 선정기준을 정해 대상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합동결혼식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6월 9일까지 거주지 읍겦?동사무소를 방문 신청하면 되고 합동결혼식은 오는 7월 중순에 개최할 계획이다.
합동결혼식에 참여하는 부부에게는 신부화장을 비롯해 드레스 비용, 사진촬영비, 주례비 등 결혼식에 따른 일체의 경비가 지원되며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후원하는 단체나 독지가가 제공하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