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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도 ‘쓴맛’ 울산 텃밭 내줘
민노당도 ‘쓴맛’ 울산 텃밭 내줘
  • 승인 2006.06.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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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도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쓴맛’을 봤다. 텃밭이라 여겨졌던 울산에서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에서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민노당은 이번 선거에서 1998년 민선 이후 기초자치단체장직을 독식해온 동구와 북구를 무소속과 한나라당 후보에게 내줬다.
특히 민노당의 전략지역으로 ‘노동계의 표밭’이라고 알려진 동구와 북구 선거에서 모두 패배한 것은 민노당과 노동계로 봐서는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노당은 울산에서 “동구와 북구만은 수성하겠다”며 중앙당 지도부 등이 울산에 총집결, 선거기간 사활을 건 유세에 나섰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시민들의 ‘현대차 살리기’운동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등 시민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조승수(울산 북구) 전 국회의원이 지난해 9월 선거법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고, 이갑용. 이상범 동. 북구청장도 법원에서 직무정지형을 받은 것도 패배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무소속 정천석 후보를 적극 지지, 지원유세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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