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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이변은 없었다’
5.31 지방선거 ‘이변은 없었다’
  • 승인 2006.06.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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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체 16곳 광역단체장 중 12곳 승리
제4회 지방선거에서 이변은 없었다. 한나라당이 전체 16곳의 광역단체장 중 12곳에서 승리함으로써 유권자들은 이른바 ‘무능정부심판론’에 손을 들어줬다.
한나라당은 전남북과 광주 그리고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압승했다. 초접전지역으로 분류됐던 대전에서는 박성효 후보가 지지율 열세를 극복하고 염홍철 열린우리당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전지역 승리는 무엇보다 박근혜 대표의 지원사격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박 대표의 지원유세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서는 현명관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 김태환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태환 후보는 총 투표수 27만 7028표 중에서 42.7%인 11만 7244표를 얻어 11만 2774표를 획득해 41.1%를 기록한 현명관 후보를 4470표의 차이로 승리했다.
‘이미지정치’라는 비난과 함께 ‘강풍과 오풍’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애초의 예상과 달리 강금실 열린우리당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눌러 다소 싱거운 승부를 연출했다.
이밖에 경기도지사에는 김문수 후보가 동창생인 진대제 열린우리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으며, 인천은 안상수 후보가 시장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영남과 강원지역에서의 한나라당 강세 역시 예상 그대로였다.
부산에서는 허남식 후보가 오거돈 열린우리당 후보에 이겼으며, 대구는 김범일 후보가 환경부장관 출신인 이재용 열린우리당 후보를 제쳤다. 경상남도는 김태호 후보가 김두관 열린우리당 후보에 완승을 거뒀고, 경상북도지사에는 김관용 후보가 당선됐다.
강원도에서는 김진선 후보가 충청남북도에서는 각각 이완구·정우택 후보가 4년간 도정을 책임지게 됐다. 특히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득표수가 2위 후보의 것에 2배 이상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득표로 한나라당은 정당지지율 면에서도 열린우리당과 상당한 격차를 두고 수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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