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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무소속 돌풍지역 재확인
의령, 무소속 돌풍지역 재확인
  • 승인 2006.06.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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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무소속 후보 당선 이어 무소속 김채용 후보 ‘당선’
지난 2002년 무소속 군수 후보 당선에 이어 5.31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김채용 후보가 직전 군수를 지낸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의 영광을 안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김채용(56) 의령군수 당선자는 군수 출마를 염두에 두고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퇴임, 한나라당 공천신청 패배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의 감회는 누구보다 컸다.
김 당선자는 지난 2002년 제3대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돌풍을 잠재우고 무소속으로 당선돼 관심을 끌었던 한우상 현 군수의 아성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그동안 다져오고 경험한 행정 마인드가 부각돼 군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당초 의령군은 초반부터 안개속 접전지역으로 두 후보는 30년 이상의 행정가 출신들로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인물론과 행정마인드를 내세우며 수성이냐 입성이냐를 놓고 줄땡기기를 해왔다.
이같은 결과는 의령군 유곡면 주민 모씨가 한나라당을 찍어 달라며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3차에 걸쳐 관련 주민 8명이 구속된 요인과 군수 부인의 사전선거운동 혐의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여론 악화 등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특정 정당 지지 ‘돈 선거 파문’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김 당선자는 “망우당 홍의장군의 고장 의령에서 부끄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의령군민과 향우들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삭발투쟁을 선언한다”며 삭발식을 단행하는 등 비장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투표마감결과 도내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81.5% 로 전국 최고의 격전지에서 김 당선자는 전체 유효표 21,742표 중 10,582표(48,67%)를 획득, 8,916표(41,91%)에 그친 한 후보를 1,666표차로 눌렸으며 민주노동당 박민웅(44)후보는 1,534표(7,06%)를 얻었다.
또 군수 선거 못지않게 안개 속 접전이었던 도의원 제2선구는 무소속 권태우(56)후보가 5,279(53,44%)표를 획득, 4,238(4
2,90%)표에 그친 한나라당 남기청(55)후보를 1,04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되는 등 도내 한나라당 압승과 달리 이변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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