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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성 정가진출 얼마나 이뤄졌나
도내 여성 정가진출 얼마나 이뤄졌나
  • 승인 2006.06.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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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직 지방의원 4명.비례대표 37명 성공
5.31 지방선거를 통해 도내 여성들의 정가진출은 얼마나 이뤄졌을까?
당초 선출직 후보로 시장.군수 선거에 3명, 도의원선거 3명, 기초의원선거 17명 등 지역구에서 모두 23명의 여성 후보가 나섰으나 당선자는 도의원 2명, 기초의원 2명 등 도합 4명에 불과해 뿌리 깊은 남성중심 사회의 문턱이 얼마나 높은 가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비례대표의 경우 각 정당이 대부분 여성을 공천, 도의원 당선자 5명과 기초의원 당선자 33명을 통틀어 남성은 한나라당 도의원 비례대표 2번을 받은 백승원(45.한화종합화학 회사원)씨가 유일한 청일점이 됐다.
시장.군수 선거의 경우 통영에서 무소속 출마한 김미희(41) 후보와 도내 최고령 후보이자 산청에서 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한 정막선(74) 후보, 함양 민주당 최은아(44) 후보 등 여성 시장,군수 후보 3명 전원이 결국 고배를 마셨다.
도의원선거에서는 마산1선거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현 도의원 강지연(61.경남대 겸임교수)씨가 당선됐으며, 역시 김해3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시의원 출신 신용옥(49)씨가 당선됐다.
강 당선자는 현역 의원으로서의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민생을 돌보겠다는 각오를 밝혔으며, 신 당선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홍일점으로 김해시의회에 입성한 저력을 바탕으로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한나라당이 공천한 지역구 도의원 여성 후보 2명이 모두 도의회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초의원선거의 경우 당초 창원 2명, 마산 1명, 진주 5명, 진해 1명, 사천 1명, 김해 2명, 거제 1명, 창녕 1명, 양산 1명, 남해 1명, 함양 1명 등 모두 17명의 여성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창원아선거구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한 이종엽(42.시의원) 후보와 진주라선거구 한나라당 양해영(40.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장) 후보 등 2명만이 각 지역 의회에 진출하는 티켓을 얻었기 때문이다.
재선에 성공한 이 당선자는 지난 87년 한국중천전화산업 초대와 2대 노조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노동계 출신 인사로 여성 생활정치를 강조했다.
정치신인인 양 당선자는 자신이 쌓아온 보육복지분야 전문성에다 여성의 섬세함을 살려 진주 보육복지분야 개선에 헌신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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