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7:51 (토)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사퇴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사퇴
  • 승인 2006.06.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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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최고위원회 기자회견서 “참패 책임지고 백의종군”
5일 국회의원.중앙의원 연석회의서 후임 의장 결정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사상 최악의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후임 의장 승계와 관련해 열린우리당은 오는 5일 국회의원 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

정 의장은 1일 오전 최고위원회 도중에 나와 기자회견을 갖고 “참담한 선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면서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의장 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아직 신발 끈을 풀지도 못한 상태이지만 물러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최선의 책임을 지는 자세라고 본다”면서 “당이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에서 당의장을 버리는 것이 최선이냐는 여러 분들의 우려가 있었다. 저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2시간 동안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일단 정 의장이 사퇴를 밝힌 만큼 지도부 구성 등 향후 진로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채 오는 5일 국회의원 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의장 승계 규칙에 따라 지난 전당대회 2위인 김근태 최고위원이 의장직을 승계하는 방안과 모든 지도부가 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 등 2가지가 논의됐다.

하지만 정의장이 사퇴하면서 그동안 지도부가 8번이나 바뀐 부담이 있는 만큼 또다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 보다는 당내 최대 주주 가운데 하나인 김근태 최고위원이 당을 이끄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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