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11 (목)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
  • 승인 2006.06.0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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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론 철학 가치 일깨워
종교나 철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가 읽어야 할 필독서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포이어바흐가 종교의 본질을 논하기에 앞서 현대의 대표적인 종교인 기독교에 관해서 학술적인 연구를 충분히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기독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기독교를 올바르게 비판할 수 없으며 종교의 본질에 관해서도 올바른 주장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올바른 철학발전을 위해서는 유물론의 연구와 관념론의 연구가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수행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 책은 그 둘에 대해 만족(?)할 만한 연구를 수행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념론은 인간에게 아름다운 이상을 심어주고, 유물론은 인간에게 과학적인 현실습득을 가르쳐 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나라에서는 관념론이 천편일률적으로 철학계를 주도하고 있고 유물론이 경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이어바흐의 저술은 우리에게 유물론 철학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종교비판가 및 철학자로서의 포이어바흐를 염두에 둔다면 이 책이 이전의 모든 저술을 결산하는 중요한 저술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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