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1:39 (금)
‘아트호’, 노르웨이전 0:0 무승부
‘아트호’, 노르웨이전 0:0 무승부
  • 승인 2006.06.0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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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패스 미스 등 압박 ‘불안’... “미드필드 아쉬웠다”
4일 가나전 베스트 11 출격... “마지막 평가전 승리 독일 입성”
힘과 조직력의 스위스, 맞춤상대 노르웨이를 상대하기엔 뭔가 부족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올레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서 경기 내내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한 채 0: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대체로 무난했지만 볼 점유율면에서도 4:6 정도로 밀리는 등 이을용-박지성-김남일이 포진한 최강 미들라인의 부재가 아쉬운 경기였다.
백지훈-김두현-김상식 등 대표팀의 젊은피가 나섰지만 공, 수 조율에 아쉬움이 많았고, 세계축구연맹(FIFA) 랭킹 40위의 노르웨이였지만 미드필더진의 조직력도 강했고, 몸싸움에도 능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실질적 베스트가 나선 포백은 몇차례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긴했어도 경기내내 노르웨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부의 균형을 유지했다.
전반 16분, 순간적으로 포백이 뚫리며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힘입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고, 다행히 골문을 살짝 빗나가긴 했지만 전반 17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리세에 오른발 발리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미드필더진의 공격 지원도 부족했다. 한국 대표팀은 후반 20분 설기현의 크로스가 조재진의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연결되며 골문을 향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반면 노르웨이는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가며 한국의 문전을 위협했다.
슈팅회수는 많았지만 골문을 가르지는 못하고 결국 한국 대표팀은 2분여의 추가시간을 더해 47분간의 후반전을 0:0으로 득점없이 마무리했다.
답답한 무승부 경기를 지켜본 외신 기자들은 "한국 축구에 실망했다"고 입을 모았고 많은 네티즌들도 월드컵 본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오늘 경기 정말 못했다. 2군이 뛰었어도 우리나라 국가대표인데..."라며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큰 것을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독일 입성에 앞서 4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사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수 차례에 걸쳐 자신의 시계가 월드컵 본선 이전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4일 오후 11시)에 맞춰져 있음을 밝혀 왔다.
한국 입장에선 본선 첫 상대인 토고전(13일 오후10시)에서 사실상 명운이 갈리는 만큼 가나전에 ‘베스트11’을 출격시켜 기분좋게 독일 땅을 밟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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