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1:16 (목)
“국민 기대와 지지, 놀랍고 무섭다”
“국민 기대와 지지, 놀랍고 무섭다”
  • 승인 2006.06.0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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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국민 향한 책임과 의무’ 강조
2일 국회서 열린 ‘당선자 약속실천 다짐대회’서 지적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지방선거 당선자들에게 다소 걱정스런 표정으로 ‘국민을 향한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2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당선자 약속실천 다짐대회’에서 “국민들이 보내준 기대와 지지는 놀라움을 넘어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면서 “(당과 당선자들은)그 의미를 깨닫고 가슴에 새겨야 한다. 그만큼 더 큰 책임과 짐을 지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국민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실망시키게 되면 더 크고 무서운 국민들의 평가가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하다”며 “선거 전에는 마치 모든 것을 다해줄 것처럼 약속하다가 당선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한나라당에서는 이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선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내년 정권교체의 ‘한나라당 선발대’다”고 강조한 뒤 “취임 전 한달이 중요하다. 준비를 잘해 준비된 당선자라는 평가를 받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박 대표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 듯 “여러분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단체장이 돼야 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보고 일하는 단체장이 돼 달라”면서 “여러분이 한나라당의 미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등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은 각기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정권 재창출’의 의지를 밝히면서도 ‘박근혜 대표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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