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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1미터 감사편지 ‘송달’
중국서 1미터 감사편지 ‘송달’
  • 승인 2006.06.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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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예단, 지난 4월 진해시민 온정으로 귀국길 올라
한국의 온정이 중국인들의 눈물로 이어져 그 눈물이 모인 마음을 담은 감사의 편지가 도착해 끈끈한 정으로 이어졌다.
지난 4월 진해군항제 기간동안 진해시민회관에서 공연을 펼쳤던 중국기예단이 국내 기획사로부터 공연료 등을 받지 못해 발이 묶여 있다 진해시민들의 온정으로 귀국길에 올랐었다.
당시 이들 17명은 귀국하는데 필요한 배삯과 당장 숙식마저 해결하지 못하는 등 힘든 생활을 하고 있어 하마터면 국제적인 분쟁까지 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들은 진해시민회관 김병숙 관장과 BBS 이종식 경남부회장, 진해경찰서 전보권 보안계장과 직원들의 따뜻한 정성을 잊지 못했다.
귀국 후 이러한 소식을 접한 중국 하북성 형태시 관계자들이 진해시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예단 조광지(57) 단장과 단원들은 1m가량의 붉은 종이에 ‘한국 진해시민회관 관장님 및 정부 각위장관님, 경찰서 보안계장님, 이종식 사장님께’라는 감사신(감사편지)를 보내왔다.
이들은 감사편지를 통해 “고국에 돌아 갈 수 있는 선표 등을 살 수 있도록 해 주셨고, 후한 식사대접과 환송이 우리단원들을 감동의 눈물바다를 이루게 만들었다”며 “이국 타향에서의 따뜻한 정과 진해시민과의 우정을 더욱 증강하게 했다”고 밝혔다.
또 “진해시민 누구나 하북성 형태시의 손님이 되어 방문한다면 열렬히 온 정성을 다해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예단측은 기획사를 통하지 않고 진해시에서 직접 초청해 주면 내년 군항제에 꼭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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