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5:37 (금)
‘200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4일 성공적 폐막
‘200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4일 성공적 폐막
  • 승인 2006.06.05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억년전 공룡 생존 환경 접하며
‘자연의 신비’ 눈으로 직접 체험
200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4일 오후 7시30분 수변무대에서 폐막식을 갖고 경남 역사 이래 처음 개최한 공룡엑스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자축하면서 52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는 이날 폐막행사는 식전공연,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나누어 의전과 화합의 한마당으로 공룡엑스포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식행사로 폐막식에서는 공룡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대해 공로가 큰 현장 관계자 등 10여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52일간의 영상기록물 ‘과거는 새로운 설레임’도 상영했다.
공식행사에 앞서 공룡엑스포에 참여했던 스태프들이 ‘함께 걷는 길’로 폐막 분위기와 길놀이를 선두로 퍼레이드 카트차량, 퍼레이드 연기자, 전시관 별 진행요원 및 자원봉사자, 도우미가 합류하여 뒤를 따르며 수변무대 식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폐막 의전을 시작해 해외민속공연, 퍼포먼스 등 식전공연을 펼쳤다.
폐막 선언 후 멀티미디어불꽃쇼로 피날레를 알리면서 행사 관계자 및 전 스태프가 하나로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 팀별 장기자랑 등 레크리에이션으로 어울림 한마당을 펼쳐 공룡엑스포의 성공적인 공룡엑스포를 결산했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52일간의 일정 동안 예상했던 입장객 150만명 목표는 폐막일까지 무난히 달성했고 공룡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 동안 얼마나 큰 성과를 내었으며 개막식에서 폐막까지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공룡엑스포를 찾아, 무엇을 보았고, 공룡엑스포는 어떻게 각인되고 있는지 알아본다.
◇누가, 얼마나 다녀갔나

200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고성군이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가지는 학술적·자연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자 시작됐고 이러한 취지대로 공룡엑스포는 성공리에 진행됐다.
그 동안 공룡엑스포를 다녀간 관람객의 숫자로 읽혀진다. 4일 오전 현재 공룡엑스포 관람객은 150만명을 넘어섰다. 당초 52일간 기간 동안 예상 관람객 150만명을 거의 육박해 폐막일까지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엑스포조직위는 2004년 공룡엑스포 준비단계에서 1일 평균 예상관람객 2만8,000여명, 엑스포 개최이후 1일 최대 관람객도 5만7,000여명으로 추정했다. 실제 공룡엑스포가 시작되어 1일 최대 관람객은 5월5일 어린이날에 10만2,800명이 다녀간 것으로 기록되었다.
폐막일 현재까지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들이 기록되어 많은 관람객은 당연히 입장 수익과 직결되는 것이어서 공룡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평가할 수 있다.
또 공룡엑스포가 학생들의 학습체험 현장으로 교육적인 효과를 감안할 때 청소년 어린이 관람층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현재 어른과 청소년·어린이 관람객 빈도가 56:44로 집계돼 어른 대 학생층 관람객 비율이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청소년 및 어린이 관람객 비중이 높은 것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고성군을 비롯해 경상남·북도, 서울까지 전국 곳곳에서 관람객 분포는 다양했고 공룡엑스포 기간 동안 수변무대에서 펼쳐진 각종 공연 및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증정 코너를 마련했다.
매일 진행하는 이 행사에서 상품권을 증정받은 관람객의 주소지를 보면 고성:고성외 지역이 3:7로, 고성외 지역에서는 경남도:타지역이 7:3의 분포를 보였다.
고성군의 인구나 지리적인 위치를 감안할 때 군민과 경남도민, 그 외 다른 지역간의 이 같은 관람비율 분포는 군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공룡엑스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공룡엑스포가 지역축제를 벗어나 전국민의 행사로 자리잡았다고 풀이할 수 있다.

◇무엇을 보았나
15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공룡엑스포를 찾았다. 이들은 무엇을 보기 위해 와서, 무엇을 보았을까. 공룡엑스포는 관람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었나.
관람객은 공룡엑스포행사장에서 공룡발자국을 보면서 공룡을, 공룡나라를, 백악기 시기를 이해했고 공룡엑스포는 관람객에게 공룡발자국에서부터 공룡을, 공룡나라를, 백악기 시기 정보를 준 것이다.
고성군은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이며 지난 1982년 국내 최초로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상족암 군립공원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됐고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용각류 발자국 화석이 다양하게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용각류 중 가장 작은 길이의 9㎝ 발자국과 가장 큰 길이인 115㎝ 발자국이 한꺼번에 나온 유일한 지역이 고성이다.
책에서 그림으로 보던 공룡발자국, 새발자국, 공룡 알 화석 등이 고성군 여기저기 널려져 있는데 공룡엑스포에서 직접 확인하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공룡엑스포가 아니었으면 이런 공룡들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을까. 바닷물의 침식, 퇴적작용으로 흔적이 드러난 공룡발자국들을 보면서 지구상에 인류가 출현하기 전 지질시대 자연은 물론 공룡들이 생존했던 환경들을 접하면서 자연의 신비함을 새삼 깨닫는다.
공룡 뿐 인가. 공룡이 살았던 지질시대 양치식물도 구경한다. 그 옛날 공룡이 살았던 땅, 고성에서 지금 자연과 호흡하는 것도 또다른 맛과 멋이다.
하루 두 차례 당항포 해변에서 호주 수상스키팀이 수상스키쇼를 벌였다. 물 위에서 인간피라미드를 만들어 보여주고, V자형 수중발레, 러시안 룰렛, 콩콩캥거루 묘기도 볼 만 했다. 공룡엑스포 개최지가 바다를 끼고 있는 해변가여서 가능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멀티미디어 불꽃쇼. 야간개장일인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9시면 수변무대 옆 해상에서 최첨단기법의 특수영상 및 음향효과를 동반해 펼친 불꽃쇼가 어두운 밤하늘에 웅장함과 장엄함과 화려함을 연출하면서 관람객들을 매료했다.
52일 여정을 함께 한 관람객들은 1억년전 백악기 시기를 살았던 공룡을 새롭게 인식함은 물론 21세기 디지털시대 과학과 자연과 문화도 함께 호흡했다.
공룡엑스포에 다녀와서 ‘공룡이란 무엇인가’를 곰곰 되돌이켜 보면 공룡엑스포의 의미가 새롭게 부각되는 것 또한 큰 수확이며 공룡나라는 학생들의 산 교육장은 물론 명실상부한 공룡관광지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