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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G조 분석 - 스위스 >
< 월드컵 G조 분석 - 스위스 >
  • 승인 2006.06.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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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오른 알프스 전사들
전문가들, “측면공격으로 탄탄한 조직력 뚫어라”
한국의 2006독일월드컵 G조 3차전 상대인 스위스는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역습에 능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토고, 프랑스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반드시 알프스 산맥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지만 쉽지않은 상대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유럽지역 예선에서 5승6무1패를 기록한 스위스는 프랑스와의 두 차례 예선전에서 비기고 최근 한국전 모의고사인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두는 등 전력이 결코 만만치 않다.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는 스위스는 수비진에서 낮고 강하게 연결한 공을 미드필더가 잡아 측면으로 내주고 다시 중앙으로 크로스하는 공격을 많이 사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2월 수술을 받고 최근 재활훈련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한 알렉산더 프라이(27.스타드 렌)는 스위스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지역예선 10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젊은 피' 요한 폰란텐(20.NAC)과 투톱을 이루는 프라이는 2004∼05시즌 프랑스 1부리그(르샹피오나) 득점왕이었으며, A매치 42경기에 나와 현 스위스팀 최다인 23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미드필더 벤야민 포겔(29.프랑크푸르트)은 스위스 엔트리엔 들었지만 터키와의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때 폭력사태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식경기 6경기 출장정지를 받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스위스는 대신 신예 트랑킬로 바르네타(21.레버쿠젠)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르네타는 드리블 기술이 좋아 한국 수비수를 뒤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스위스의 '골 넣는 중앙 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21.아스날)도 경계 대상이다. 센데로스는 1대1 싸움에 능하고 발이 길어 태클도 좋으며, 전방패스도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 스위스 수비의 핵이다.
스위스 전력 분석을 전담하는 최경식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분석위원은 "주전이 빠지고 백업멤버가 들어와도 전력차를 크게 느끼지 못할 만큼 조직력을 갖췄다"며 "특히 집중수비 뒤에 한번에 찌르는 역습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스위스에게도 약점은 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쉽게 흥분한다는 점과 중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측면이다.
이에 최위원은 "스위스가 중앙 밀집수비를 하는 만큼 측면 크로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중앙수비수 센데로스가 순간동작이 느려 이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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