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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탈춤한마당’‘얼씨구~’
‘진주 탈춤한마당’‘얼씨구~’
  • 승인 2006.06.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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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오광대복원사업회, 한·일 전통가면극 무대 마련
일본 가면극과 우리 탈춤 비교해 문화 정체성 찾아
지난 3일 제9회 진주탈춤한마당이 펼쳐진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최흥기씨가 양산사찰학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한국과 일본의 전통가면극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가 진주에서 마련됐다.
진주오광대복원사업회는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와 전통문예회관 일원에서 제9회 진주탈춤한마당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우리나라 봉산탈춤 등과 함께 기획공연으로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 지역에서 전해 오는 제의적 성격의 전통가면극 도젠 가쿠라(神樂)를 초청, 한 무대에 올려져 관심을 끌었다.
행사 첫째날인 지난 2일에는 진주 전통예술회관에서 ‘탈춤과 가쿠라의 제의성’이라는 주제의 학술행사와 일본 카구라 workshop이 열렸다.
이틀째인 3일 오후 5시부터 경남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인 봉산탈춤과 일본 도젠가쿠라, 남무2 ‘40대 남자들의 춤’, 마당극 ‘병신난장’이 공연됐다.
마지막 날인 4일에도 경남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송파산대놀이와 택견 24반무예, 마당극 ‘둥글어진다는 것’, 풍물판굿, 마당극 ‘술래소리’ 등이 무대에 올랐다.
한편 공연과 함께 3일과 4일에는 경남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전통탈 만들기, 탈 탁본찍기, 지화만들기 등의 시민체험행사가 열려 주말을 맞아 이 곳을 찾은 시민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진주오광대복원사업회 관계자는 “올해 탈춤 한마당은 일본의 가면극과 우리의 탈춤을 한곳에서 비교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일본 전통예능 카구라와 봉산탈춤 등 우리 탈춤 문화의 차이를 비교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정체성을 찾을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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