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3:21 (금)
열린우리당 지도부 자동 해산
열린우리당 지도부 자동 해산
  • 승인 2006.06.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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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직 정동영 의장 이어 김혁규·조배숙 최고위원 사퇴
4일 당사 기자회견서 “재창당 버금갈 정도 당 정비해야”
김혁규·조배숙 최고위원 사임 회견
열린우리당 김혁규(오른쪽), 조배숙 최고 위원이 4일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며 국민의 준엄한 심판 앞에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며 최고위원직을 사임한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지방선거 참패 이후 열린우리당이 후임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혁규, 조배숙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정동영 의장에 이어 김혁규, 조배숙 최고위원이 사퇴함으로써 여당의 지도부는 자동 해산되고 후임 지도체제는 비상대책위원회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경남지역에서 나란히 출마해 3.4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된 김혁규. 김두관 최고위원이 이번 사퇴 등으로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혁규 의원 등 두 최고위원은 4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의 패배는 재론의 여지없는 집권당 초유의 참패로서 이 결과는 마땅히 당 지도부가 져야 한다”며 사퇴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특히 “차순위자의 당 의장 승계와 지도부의 이벤트성 행보 등과 같은 그동안의 답습으로는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면서 “당내 중립적인 인사들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재창당에 버금갈 정도로 당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7일 최고위원회의와 국회의원, 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후임 지도체제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지만 비대위 인선 등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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