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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다”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다”
  • 승인 2006.06.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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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13일 맞춤형 시스템 활용 토고 압박
“죽어도 경기장 안에서 죽겠다” 비장한 각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3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 프랑크푸르트 코베르츠방크 아레나 스타디온에서 벌어지는 2006년 독일월드컵 G조예선 1차전에서 토고와 격돌한다.
대표팀은 12일 쾰른에서의 훈련을 마무리하고 ‘결전의 도시’프랑크푸르트로 이동했다.
앞서 대표팀 선수들은 숙소인 쾰른 벤스베르크 호텔에서 단체 기자회견을 갖고 결의에 찬 토고전 출사표를 던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 숙소인 벤스베르크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토고전에서 어떤 포메이션을 사용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반드시 승리하기 위한 맞춤형 시스템을 활용할 것”이라며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23인의 태극 전사 모두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고 선수들을 격려한 뒤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토고전 최전방은 왼쪽부터 이천수-조재진-박지성이 유력하다. 원톱의 필수조건인 제공권 장악과 포스트플레이에서 경쟁상대 안정환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조재진은 “컨디션이 최고조에 있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한국축구의 중심, 박지성은 공격은 물론, 수비가담이 적극적이어서 공수 양면에서 활용가치가 높다.
이밖에 이천수가 왼쪽 측면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때에 따라 설기현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중원은 적지않은 변화가 생겼다. 이을용과 이호가 중앙에 포진, 각각 공수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칭스태프의 전략적 판단으로 김남일을 선발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최고참 최진철을 중심으로 김영철과 김진규가 대표팀의 최후방 수비진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규는 “내 체력을 모두다 쏟아 붓겠다. 죽어도 경기장 안에서 죽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양 측면 날개에는 이영표와 송종국이 포진해 경우에 따라서 적극 수비에 가담하며 토고의 측면을 호시탐탐 노린다.
최후의 보루는 대표팀의 주장, 이운재 골키퍼. 이운재는 “손이 안되면 몸뚱이로라도 막을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비공개 훈련을 갖고 쾰른에서의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기술위원들도 대거 참가한 가운데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전 베스트11을 시험 가동하며 세부 전술을 최종 점검했다.
예상밖의 악재가 오히려 강한 응집력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코칭 스탭과 선수들은 감독 교체로 혼란에 빠진 토고에 대해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토고가 조직력에 틈을 보일 경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부쳐 16강 진출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에 입성한 대표팀은 오후 6시 프랑크푸르트 코베르츠방크 아레나 스타디온에서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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