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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승리하는 것만 남았다”
“이제 승리하는 것만 남았다”
  • 승인 2006.06.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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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G조 예선 첫 경기 ‘토고전’
“기다려라 토고, 우리가 간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10시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경기장에서 토고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7일 전 국민의 염원을 부푼 가슴에 안고 장도에 오른 23인의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은 스코틀랜드와 독일을 거치면서 한달 가량 계속된 모든 담금질을 소화하고 아침내 '승리의 땅' 프랑크푸르트에 섰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토고를 상대로 2006 독일월드컵 축구대회 G조 1차전을 치른다.
독일 월드컵 무대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가 확정된 이후 대표팀은 국내와 스코틀랜드, 노르웨이를 넘나들며 치른 총 4차례 평가전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1승2무1패)을 거두면서 '4강신화' 재현을 기대하는 국내 축구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월드컵 본선 경기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한 과정일 뿐 승부의 시작은 13일 토고전부터다.
아프리카의 강팀 세네갈을 꺽고 올라온 토고는 감독이 두번이나 바뀌었고, 이전 감독도 팀의 전력을 잘 노출하지 않았다.
기본적인 실력은 물론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을 갖추고 있으며 수비보다 공격이 강한 토고는 피파(국제축구연맹) 랭킹이 61위로 한국(29위)보다 한참 아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어수선한 팀 분위기 때문에 조직력에 문제가 있을 것이 분명하기에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3인의 태극전사들에게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던졌으며 '아드보카트호의 심장' 박지성은 "첫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응원열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토고를 상대로 역대 월드컵 사상 원정 경기 첫승을 기대하면서 12번째 국가대표들이 도내 곳곳은 붉은 물결로 요동치며 거리응원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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