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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가족에게 감사를”
“보훈가족에게 감사를”
  • 승인 2006.06.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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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 보훈의 달이 벌써 중순에 접어들었다. 이번 6월 진주시에는 유치원연합회에서 개최한 나라사랑 태극기 대행진을 비롯, 호국. 보훈백일장과 같이 의미있는 행사들이 많았다.
지난 6일 현충일에는 각 시군 충혼탑에서 보훈대상자와 시민, 기관단체장 등이 참여해 경건한 마음으로 추념식을 가지기도 했는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서 다소나마 위안을 받고 편히 잠드시기를 빌어본다.
6.25참전 관련 유공자의 평균연령은 76세의 고령으로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고 앞으로 더욱 그 수가 늘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진주보훈지청은 지난 4월부터 보훈도우미 8명을 확보, 가사 간병지원이 필요한 65명에게 매주 2~3회씩 가사 간병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분들은 보훈도우미가 찾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아들. 딸보다 보훈도우미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
진주보훈지청은 서부경남 3개시, 7개군 등의 보훈대상자를 행정대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지만 고령의 대상자들이 민원업무를 보러 찾아오기에 힘이 들어 찾아오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보훈팀을 구성, 차량에 사무장비를 구비하고 원거리의 각 시군에 마련한 거점사무소에 정기적으로 찾아가서 민원사무를 보고 있다.
진주보훈지청이 희생과 공헌을 선양하고 영예로운 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노후복지나 민원편의를 위해 열심이지만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존경과 예우를 드리는 보훈문화를 조성함에는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국가는 물론 자치단체와 각급사회단체, 우리이웃 모두가 보훈대상자에게 성원을 보내고 앞다퉈 존경과 예우를 드릴때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바탕을 둔 참다운 보훈문화가 조성되고 그분들의 희생정신이 국민정신으로 승화되어 국민통합의 구심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보훈의 달 중순을 맞고 있는 지금은 감사의 기간이다.
우리 이웃에는 전쟁의 상흔으로 신체의 일부를 잃고 고통속에 살아가는 상이군경이 있으며 꽃다운 스무살에 남편을 나라에 바치고 홀로 돼 이제는 노령으로 이웃의 손길을 기다리는 미망인들이 많다. 보훈의 달 만이라도 이웃에 사는 그분들을 찾아 위로와 격려를 드리면 좋을 것 같다.
보훈대상자가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받을 때 이를 보는 우리와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 가슴속에 나라사랑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날 것이다.

서정옥 씨 (진주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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