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 군수가 추진 중이던 골프장 유치와 공설운동장 등을 활용한 레포츠파크, 부산 벡스코 소싸움대회, 정암리 상설소싸움장 조성, 의령 남산천 무분별 개발, 추진 중인 기타 대형 프로젝트 등은 혈세 낭비와 비효율적인 사업인 만큼 전면 백지화 시키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남는 예산은 군민 복지 증진과 농촌 살리기 및 농민 생활 안전자금 등으로 전격 전환, 함께 잘사는 의령을 만들겠다고 목이 터져라 호소했으며 이 공약 역시 군민들의 목마른 가슴에 희망의 단비를 내리게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혈세 지원과 군수의 결재가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요직에 투명하고도 공정한 인사 단행을 기대하고 있으며 예산 확보를 위해 37년 공직 경력의 행정 마인드와 경남도 및 중앙 인맥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썩은 의령을 되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선거 기간 중 삭발까지 한 김 당선자는 무엇보다 민심을 하늘같이 받들겠다고 약속한 것이 군민들의 많은 사랑과 신망을 받은 것으로 풀이하고 싶다.
하지만 앞으로 4년간 갈 길은 멀고도 험난하기만 하다. 선거 당선자들이 가족과 친·인척 및 공로자들을 챙기면서 패가망신한 사례 등을 깊이 각인해야 한다.
취임도 하기 전에 군수가 3명이다. 군정에 이들이 관여 할 것이다. 내가 당선시켰다, 누구누구는 군청에 입성한다는 등의 오만 방자한 타령과 악성 루머가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가족 및 친·인척과 선거 공로자들은 기대 이하의 서운함이 있더라도 초심으로 마음을 비우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정의해도 무례는 아닐 것 같다.
의령은 군민이 주인이며 김채용 당선자 또한 일부 특정인들이 당선 시킨 것이 아니고 민심과 천심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군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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