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정치적 중립성 담보돼야” 입장 논란 일듯
하지만 전국 300만 명의 회원을 둔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이하 국체협)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강두 의원의 승인을 두고 정부와 국체협이 힘겨루기가 빚어질 전망이다.
국체협은 단일후보로 출마한 이강두 의원을 놓고 대의원 총회에서 유효 투표 137표 가운데 123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반면 문화관광부는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강두 의원은 후보 자격 요건 중 ‘정치적 중립성’항목에 어긋난다는 규정상 문제를 들어 승인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고 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국체협은 생활체육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된 만큼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전임 국체협 회장인 엄삼탁 씨는 국민회의 부총재 등 특정 정당 고위 당직을 유지했다”며“문화부의 주장은 자의적이고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의 임기는 지난해 6월 엄삼탁 전 회장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08년 2월까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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