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8:45 (수)
‘보훈과 국가발전’
‘보훈과 국가발전’
  • 승인 2006.06.30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이 다해가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월드컵 열기 속에서 국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태극전사의 승리를 염원했으나 때로는 국민 모두가 하나가 하나 되는 단결을 보았고 한편으로는 응원의 이름 아래 모두가 흩어지는 무질서와 난폭도 보았다.
그러나 이 모두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으로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되새겨야 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도 월드 컵 열기 속에 파묻혀 다만 거리 곳곳에서 보훈 홍보탑과 현수막 만이 6월이 호국·보훈의 달임을 알리고 있었다.
거리를 지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유심히 보았고 또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았을지…
6월이 다갔지만 월드컵 열기가 지나간 지금이라도 차분히 나라와 겨레의 근본을 뜻하는 호국과 보훈을 되새겨 보아야 할 것 같다.
보훈이란 ‘나라를 위한 공헌과 희생에 보답’한다는 단순한 물질적 보상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과거 속에 묻어 두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살아 숨 쉬게 함으로써 국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이를 통하여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나라 그리고 겨레와 함께 무한히 존속되어야 하는 영역인 것이다.
오늘날 선진국들은 하나 같이 보훈이념이 국민의 정서적 차원에 까지 이르러 보편화된 공감대를 이루고 있고,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발달된 보훈제도를 갖추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5천년 역사 속에 찬연히 빛을 발했던 우리의 민족문화, 주변 강국과 치열한 투쟁 속에서 더욱 면면히 피어올랐던 헌신·희생의 지고지순한 정신은 비록 가시적이지는 않으나 역사를 통해 형성된 정신적 구조물로서 살아 있는 정신이며, 이러한 정신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인 ‘보훈이념’은 미래를 준비하고 전환기를 헤쳐 나가는 정신적 원동력으로 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류종열 지청장<진주보훈지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