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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란 세번째 승첩지 고성 적진포 ‘재조명’
임진란 세번째 승첩지 고성 적진포 ‘재조명’
  • 승인 2006.07.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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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통영 광도면 적덕 해안, 고성군으로 정정해야” 요구
고성군은 임진난 해전 승첩지중 적진포해전이 명백한 고성군 당동만 일대인 것으로, 고성군 심의위원회에서 확인돼 당초 통영시 광도면 적덕 해안으로 알려진 것을 고성군 거류면 당동리 일원으로 정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고성군은 지난 3월부터 오는 8월까지 임진난 경남의 역사찾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고장 임진난 역사찾기에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발견되면서 역사 전문가의 확실한 고증을 요구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경남의 역사찾기 사업으로 접수된 임진난 해전 승첩지중 적진포해전(赤珍浦海戰)이 명백한 고성군 당동만 일대인 것이 향토사학자로 구성된 고성군 심의위원회에서 확인됨으로써 당초 통영시 광도면 적덕 해안으로 알려진 것을 고성군 거류면 당동리 일원으로 정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적진포해전은 경상우수사 원균과 전라좌수사 이순신의 연합함대에 의해 왜군 대·중선 13척을 격파한, 일방적 승리를 거둔 해전으로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군민과 전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 심의위원들의 주장이다.
10여년전 통영시 향토사학자 ‘김일룡’씨의 연구논문에서 구체적인 연구사례를 들어 적진포해전이 고성군 당동만 일원이었다고 주장했으나 학계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기록물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이번 고성군 향토사학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승지로의 빛을 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문헌 등에 적진항(당동)의 기록이 명백히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충무공의 장계, 난중일기, 선조실록 등의 기록이 뒷받침하고 있어 사실증명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며 지금까지 적진포라고 알려진 통영시 적덕은 조선후기(1890년) 까지도 행정동리명을 갖추지 못한 아주 작은 마을이었다고 ‘통영지’는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군은 이 충무공의 1.2차 승첩지인 당항포와 더불어 또 한 차례의 승첩지인 적진포 해전지(赤珍浦海戰地)가 발견됨에 따라 군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해군교육사령부 유치계획도 우수한 해양조건을 토대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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