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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우체국 발행 영수증 백지로 변해
의령우체국 발행 영수증 백지로 변해
  • 승인 2006.07.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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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처리 글자 3개월만에 모두 지워져
용지 코팅 성분 원인 확인… 교체 시급
의령우체국에서 발행하는 우편 발송 증거 영수증 글자가 3개월여만에 백지로 변해버린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사진)
전모(55.의령읍 서동리)씨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3월 16일 의령우체국에서 창원 지역에 서류를 우편으로 발송토록 하고 전산 처리된 영수증을 접수창구에서 교부 받은 후 지갑에 보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년간 증빙 자료로 보관 되어야 할 이 영수증은 3개월여만인 6월 중순께 글씨가 한자도 남아있지 않는 백지 상태로 변한 것을 확인하고 어처구니가 없었다는 것.
이에 전씨는 “지금까지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해 본적이 없는데다 제2의 피해 예방과 공신력이 생명인 우체국의 시스템 개선을 위해 언론에 제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씨는 또 “모든 서류와 영수증 등은 서랍이나 지갑, 가방 및 사물함에 두는 것이 정상적이면서도 상식이 아니냐”며 “그런데도 우체국측이 보관 상태를 들먹거리는 것은 배짱 영업에 이어 이용자들을 우습게 보는 꼴”이라며 질타했다.
확인 결과 이 영수증(레벨) 은 재질이 일반 종이와는 달리 글자가 새겨지는 부분이 코팅 처리 된 것처럼 매끄러우면서 잉크가 깊이 스며들지 못하는 것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우체국 관계자는 “이용자의 종이 보관 환경에 따라 이런 상태가 될 수도 있지만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야 할 사안”이라며 “전산 영수증은 우편통합물류시스템에 의해 조달사무소에서 보내오는 용지를 전국 우체국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의 해명에 따라 전산 용지를 교체하지 않는 한 피해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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