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41 (금)
산청군 토목직 6급 승진 인사 ‘반발’
산청군 토목직 6급 승진 인사 ‘반발’
  • 승인 2006.07.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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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군청 내 네트워크 통해 인사 예고문 발표
“토목직 직렬 제외 홀대받고 있다” 수정요구
산청군이 6급 담당들의 정년퇴직과 공로연수 등으로 결원된 자리에 대한 승진 인사단행을 위한 인사예고에 토목직 직렬이 제외되자 토목직들이 홀대받고 있다며 인사예고를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13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 6월 6급 담당들의 정년퇴임과 장기 교육 등으로 무더기로 자리가 비워 있는 6급 담당들을 보충하기 위해 행정직 5명, 세무직 1명, 건축직1명, 농업직 1명, 임업1명 등 총 9명에 대한 6급 담당 승진인사를 위한 인사 예고문을 12일 군청 내 네트워크를 통해 예고했다.
그런데 이날 예고한 인사예고문에 토목직렬이 제외되자 토목직들이 산청군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토목직들이 홀대 받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이들은 토목직 일동 이라는 이름으로 공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군수님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토목직들은 매년 발생되는 수해와 각종사업으로 인해 현장에서 주민과의 민원관계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 왔는데 돌아오는 것은 항상 무시와 냉대로 이제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 며 “왜 우리 토목직은 항상 냉대를 받아야 합니까” 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여기다 이들은 “매번 인사 때 마다 토목직은 자리가 없어 안된다는 말을 하는데 본청 재난관리과, 복구지원담당과, 도시과, 상수도 담당 그리고 읍·면개발담당부서 등 7개가 있는데 모두가 행정직과 복수직렬이라 하여 행정직이 차지하고 있다”며 “과거에 천대받고 무시 받던 토목 직들에게도 일할 수 있는 여건과 용기, 그리고 기회를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이번 인사예고문에 토목직렬이 제외된 것은 토목직들이 경력과 연수가 늦으며 정년퇴임과 장기 연수자 중 토목직은 한명도 없는 것은 물론 지난 2004년 공공시설관리 사업소 신설 때 토목직들에 대한 승진이 다른 직렬보다 빨리 이루어 졌다”며 “인사 예고문 수정은 어려울 것 같다” 고 밝혔다.
한편 군은 14일 다면평가와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이달 내에 전보와 승진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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