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55 (금)
은행 콜센터사칭 ‘신종사기’ 등장
은행 콜센터사칭 ‘신종사기’ 등장
  • 승인 2006.07.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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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14일 “불특정 다수에 전화걸어 개인정보 수집” 밝혀
은행의 콜센터를 사칭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신종 사기 형태가 등장해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74,700원 2,300 -3.0%) ACS(Auto Call Service) 센터 직원을 사칭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해 가는 사례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에 접수된 민원 사례를 보면 국민은행과 거래도 없는 사람에게 국민은행 ACS센터라며 전화를 걸어 카드대금이 연체됐다고 독촉하고 전화를 받은 사람이 연체 사실을 부인하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며 주민번호와 이름을 알려달라고 요구해 개인정보를 빼내갔다.

ACS센터는 신용카드 대금이나 대출이자를 연체한지 얼마되지 않은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연체사실을 알려주는 곳으로 이번 사기 수법은 은행의 이같은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 이같은 피해사례가 민원실과 준법감시부 등에 10여건 이상이 신고됐다.

이 은행 관계자는 “통화한 고객의 대부분이 연체대금이 없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고객들이어서 일부 고객들의 경우 별의심없이 성명과 주민번호를 알려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객이 스스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은행이 구제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이같은 전화를 받으면 곧바로 국민은행(콜센터 1588-999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은행은 지금까지는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이같은 사례가 발생했지만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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