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7:29 (토)
경남FC 경영진 인사파문 확산
경남FC 경영진 인사파문 확산
  • 승인 2006.07.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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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창원종합운동장 상황실서 이사회 개최…갑론을박’
경남FC 경영진의 인사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경남FC는 14일 오전 11시 창원종합운동장 상황실에서 최근 불거진 경영진 인사 파동을 수습하기 위해 이사회를 가졌다.
공개로 벌어진 이날 이사회는 도민들과 축구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남FC 이사 14명과 감사 2명 등 16명중 11명이 참석했으나 고성과 막말속에 아무런 성과없이 끝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 인사 파동에 대해 도민들과 축구인들에게 사과한 박창식 대표이사는 “경남FC를 위해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다”며 자신을 포함한 2명의 단장의 사표를 종용해 받은 김태호 도지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권영민 이사는 “대표의 사표가 수리돼 개회선언과 회의 진행을 할 권한이 없으므로 이 자리에서 임시 의장을 뽑자”고 주장하면서 박 대표의 권한이 유효한지 여부를 놓고 서로 얼굴을 붉혀가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경남FC 스폰서로 나섰던 STX와 ㈜무학, 경남농협 관계자는 아무말없이 한심한듯 이를 바라보았고 보다못한 일부 이사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극도의 혼란한 모습만 보여 주었다.
한편 도는 김태호 지사 임기 2기 시작을 앞두고 산하기관 혁신 등을 이유로 출자, 출연기관장 등 16명으로부터 일괄사표를 제출받아 경남FC 대표와 단장 2명의 교체 방침을 밝혀 축구계 인사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 박 대표 사표 문제를 이사회 차원에서 확정하고 이사 중 또는 외부 인사 중에서 대표를 선출한다는 것과 전형두 단장을 일단 유임시켜 FC 운영을 맡길 계획 등 중심없는 이사회 운영으로 기약없이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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