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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의회, ‘상임위원장 선출’ 기습 처리
사천시의회, ‘상임위원장 선출’ 기습 처리
  • 승인 2006.07.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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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시청 회의실로 자리 옮겨… 상임위 3석 한나라당 싹쓸이
사천시의회가 3석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파행을 거듭하던 우여곡절 끝에 기습 처리했다.

상임위원장 3석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했다.

사천시의회는 지난 14일 제106차 임시회를 개최하고 지난 105차 임시회에서 선출하지 못한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 3석의 위원장 자리를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싹쓸이 하고 통과시켰다.

하지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지 못하자 의사동이 아닌 시청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통과시켜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독식에 반발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한나라당이 모든 것을 차지하려는 의도는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 일뿐만 아니라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무소속 이삼수 의원도 이같은 주장을 내세우며 의사봉과 투표함을 탈취하는 등 더 이상 의사진행을 할 수 없다며 맞섰다.

이로 인해 본회의 개회 직후 정회를 선포하고 합의에 나섰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본회의장이 아닌 시청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비한나라당 의원 3명을 제외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민노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차지한 다수당이 상임위원장 1석은 비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게 양보해야 함에도 큰 오점까지 남겨가며 독식했다”며 “앞으로 의회운영의 차질이 빚어질 경우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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