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KBS 2TV를 통해 방송될 ‘황진이’는 ‘꽃보다 아름다워’의 김철규 PD, ‘불멸의 이순신’의 윤선주 작가가 집필을 맡은 작품으로, 이인혜는 황진이의 동갑내기 동무 ‘개똥이’ 역을 맡았다.

개똥이는 황진이(하지원 분)와 어릴 적부터 같은 방에서 동고동락하며 성장하는 죽마고우.

기생 수업을 받는 황진이와는 달리 천출 신분으로 교방의 수급비(물을 긷는 노비) 노릇을 하다 황진이 모친으로부터 가야금을 전수 받아 훗날 소원하던 소리기녀의 자리에 오른다.

극 후반 황진이에 대한 비틀어진 사랑을 키우던 벽계수에게 이용당하면서도 그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는 속정 깊은 아이.

사극 출연이 처음인 이인혜는 “평소 선배 연기자로부터 연기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사극이 필수라는 말을 많이 들어와서 사극에 대한 욕심이 컸다”며 “‘대장금’의 장금이에게 ‘연생’이라는 친구가 있었다면, ‘황진이’에게는 ‘개똥이’라는 든든한 친구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인혜는 극중 기생역할을 위해 주인공 ‘황진이’ 역의 하지원과 함께 각종 춤과 가야금 연습에 몰두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