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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정도령 - 연극인 장두이 ‘카네기홀’ 입성
무속인 정도령 - 연극인 장두이 ‘카네기홀’ 입성
  • 승인 2006.07.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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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잔켈 홀서 ‘정도령, 카네기를 난타하다’ 공연
무속인 정도령과 연극인 장두이가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 입성한다.

장두이 연출의 무속-무용-연극의 만남 ‘A Korean Shaman Chants : 정도령, 카네기를 난타하다’가 세계 문화의 메카 뉴욕의 ‘카네기 잔켈 홀’에서 공연되는 것.

이번 공연은 미국인들은 물론 세계에 한민족의 무속, 풍류 사상의 힘의 참모습을 선보이자는 취지하에 기획됐다.

장두이는 “이번 정도령과의 공연을 통해 한국인의 힘과 한국 문화의 원초적 모체를 알릴 것”이라고 시사했다.

공연에는 정도령과 함께 미국과 한국의 배우, 무용가, 음악인 등 20명의 연기자들이 열연을 펼치며, 특히 객석과 혼연일체가 돼 벌이는 ‘토크 퍼포먼스’에서는 미국의 미래를 예언하고 현 세계의 병폐를 무속인으로서 진단·치유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정도령은 모든 예술이 궁극적으로 이뤄야 할 풍류사상을 알리기 위한 ‘글씨 퍼포먼스’를 무대 위에서 즉흥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공연 외에도 정도령의 부적과 부작 특별전시, 미국 공연단체 ‘코러스 플레이어즈’(대표 : 윌리엄 루카스)와 뉴욕대학(NYU), School of Visual Arts 대학 주관의 한국 무속 춤과 음악 워크샵 등을 통해 우리 고유 무속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뉴욕 공연에 앞서 오는 25일에는 서울 홍대 앞 창무 포스트 극장에서 ‘춤추는 파도’란 제목으로 시험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의 연출자 장두이는 뉴욕에서 16년간 활동하며 미국의 문화와 공연계를 망라한 연극배우이자 극작가로, 뉴욕 타임즈, 댄스 매거진 등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는 무용인이기도 하다.

정도령은 1963년 경북 왜관에서 출생해 1988년 신내림을 받고, 그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올해 저서 ‘대국의 큰무당 정도령’을 출간한 무속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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