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7.0% 감소 … 여객선 등 대형선박사고 오히려 늘어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최장현)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올 상반기 해양사고 발생현황 분석 보고서 상반기 전체 선박사고는 382척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척 줄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111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152명 보다 2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 인명피해는 충돌 53명(47.7%), 전복 20명(18.0%), 좌초 7명(6.3%), 접촉 6명(5.4%), 침몰 5명(4.5%), 화재폭발 3명(2.7%), 기타 17명(15.3%)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사망 및 실종이 79명, 부상이 32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1.3%, 13.5% 감소했다.
올들어 이 같이 인명피해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인명 피해를 수반한 중대해양사고가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선종별 사고척수를 보면 어선 245척(64.1%), 화물선 56척(14.7%), 예·부선 43척(11.3%), 유조선 20척(5.2%), 여객선 10척(2.6%), 기타 8척(2.1%) 등 총 382척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선박사고 중 여객선(10척), 유조선(20척), 화물선(56척) 등 1,000t 이상의 중대형 선박사고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33%, 150%, 40%로 큰 폭으로 증가해 자칫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개연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조선 사고 20척 가운데 17척이 자칫 대형 오염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충돌, 좌초사고로 밝혀져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산해양청 관계자는 “최근에는 해양사고 선박이 대형화하고 있다”며 “중대형 선박의 사고는 그 피해가 심각해 종사자 및 선사는 운항과실을 줄이기 위한 직무교육 강화 등 사고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