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7:48 (화)
경남FC 사태 진정국면 돌입
경남FC 사태 진정국면 돌입
  • 승인 2006.08.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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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식 대표이사, 3일 기자회견서 구단 정상화 노력 밝혀
“도민과 주주·축구팬들에 죄송, 경영 정상화 후 떠나겠다”
박창식 경남FC 대표이사는 3일 오후 3시 창원종합운동장 내 구단 대표이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행부 사표처리 파동에 대한 사죄와 함께 구단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집행부 사표처리 파동으로 내홍을 겪고 있던 경남FC가 진정국면에 접어 들었다.

박창식 경남FC 대표이사는 3일 오후 3시 창원종합운동장 내 구단 대표이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사죄와 함께 구단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먼저 박 대표는 “그동안 경남FC 인사 파동으로 도민과 도민주주, 축구팬들에게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지난달 14일에 있은 이사회때 구단주에 대해 격렬하게 감정표현을 한 것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수습, 경영이 정상화되면 떠나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제 2창단을 하는 각오로 구단주, 전형두 단장과 함께 구단을 정상화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사퇴 시기와 방법을 묻는 질문에 박 대표는 “지금 떠나는 것은 책임감 없는 모습”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대표이사 수당문제와 관련해 그는 “도지사와 이미 논의된 내용”이라며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또 “늦게나마 구단주가 사태의 본질을 바르게 파악한 것에 대해 무척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내부 상황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잘못된 정보를 도지사에게 제공한 관계 공무원을 문책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사와 업무추진비 사용 등 주요 경영사항은 앞으로 경남FC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김태호 구단주는 “집행부 사표를 받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었던 점을 시인하며 이 과정에서 경남FC 창단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박창식 대표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부분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전달했다”며 “박 대표도 이 같은 취지를 아는 만큼 경남FC가 잘 운영되도록 지혜를 발휘, 조만간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김 구단주는 “조직 슬림화와 전문경영인 영입 등 경영합리화를 추진한다는 당초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덧붙여 정상화 궤도에 오르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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