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1:28 (목)
자살기도자 시·군경찰 합동 구출
자살기도자 시·군경찰 합동 구출
  • 승인 2006.08.06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하동署 공조수사 … 선산 부근서 음독
“살려주세요 저희 가족이 지금 자살을 하려는가 봅니다”
지난 4일 오전 7시께 진주경찰서 지령실로 다급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진주경찰서는 이날 자살기도자의 가족으로부터 자살의심 신고를 받았다. 진주에 거주하는 이모(49)씨가 ‘오늘 1시(오후)쯤이면 나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는 메모와 함께 휴대전화를 남겨두고 자신의 집을 나섰다는 내용이었다.

자살기도자의 가족들로부터 신고를 받은 진주경찰서는 자살기도자의 메모 등 전반적인 상황을 분석, 고향이 하동군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하동경찰서에 수사협조를 의뢰했다.

하동경찰서는 여러 정황으로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먼저 자살기도자의 차량을 수배하고 신속하게 경찰서 직원들을 동원, 자살기도자의 고향인 진교면 월운마을에서 인근 주민들과 합동으로 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얼마 후 월운마을 인근에서 자살기도자의 차량을 발견하고 산악 수색에 들어갔고 자살기도자의 선산 부근에서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이씨를 발견, 현장에서 응급처치하고 진주 H병원으로 긴급 후송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찰은 이씨가 회복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