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양산에서 실종된 여학생의 부모들에게 전화로 협박하고 돈을 받아 챙기려 한 혐의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충북 홍덕경찰서는 실종 여학생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데리고 있으니 돈을 보내면 풀어주겠다’고 요구한 혐의(공갈 등)로 남모(40)씨를 구속했다.
남씨는 지난 4일 밤 10시 30분께 충북 청주 버스터미널 근처 공중전화에서 실종 여학생을 찾는 수배 전단에 나와 있는 번호로 실종된 이은영(13)양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씨는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도 대구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이양 부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데 400만원을 입금해 주면 곧바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협박했었다.
3일 당시 남씨의 전화를 받은 이양 부모는 곧바로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에 따라 준비를 하고 있던 경찰에게 남씨는 위치 추적 등에 걸려 4일 협박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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