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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교통 노조, 총파업 수순밟기 돌입
신일교통 노조, 총파업 수순밟기 돌입
  • 승인 2006.08.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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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내 노동쟁의조정신청 접수 예정
진주 신일교통의 시내버스 파행운행 사태가 1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신일교통 노조가 총파업 수순밟기에 돌입했다.

7일 전국민주버스노동조합 신일교통지부에 따르면 이번 주중으로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할 예정으로, 15일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이달 중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어 이번 주중으로 쟁의조정신청을 할 것”이라며 “장기간의 임금체불로 인해 조합원들의 사정이 절박한 만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일교통 노조원 180여명은 체불임금 즉시지급을 요구하며 지난달 21일부터 집단 결근계를 제출, 최근까지 10여대 미만의 버스가 운행했으나 지난 4일부터는 전면 운행중단에 들어가는 등 총파업 투쟁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일교통 노조는 이달 들어 조합 형태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전환한데 이어 7일부터 내달 1일 사이 진주시내 2군데 장소에서의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다.

이들은 7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진주역 앞에서 차없는 거리까지 거리집회를,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진주시청 앞에서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나 집회신고 첫날인 7일은 집회를 열지 않았다.

지역 노동계에서는 지노위의 쟁의조정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진주시청 앞에서의 집회 시기부터 본격적인 투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일교통 이현동 차고지 입구에는 노조의 요구사항이 담긴 글이 게시돼 있으며, 이들은 체불임금 즉시지급과 사업주의 구속, 시내버스 공영제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신일교통 노조는 앞서 지난 3일에는 전국민주버스노동조합 본조 관계자들과 함께 부산지방노동청 진주지청을 방문해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진주시가 공영제를 실시한다는 결단 아래 현 사업자의 사업면허를 취소하고 시가 사업면허를 소유, 경영에 나서는 방법과 시가 사업면허를 보유한 상태서 노동자들이 위탁운영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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