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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군대 게임방서 축구한 얘기 듣게돼”
“이제는 군대 게임방서 축구한 얘기 듣게돼”
  • 승인 2006.08.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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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플레이스테이션게임방 개장식
흔히 여자들이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는 군대 얘기, 축구 얘기이다. 여기에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는 참으로 한심한 애기이다. 이제는 군대 게임방에서 축구한 얘기까지 듣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은 7일 오전11시 병사들의 복지시설인 웅비회관 2층에서 플레이스테이션게임방(이하 플스방) 개장식을 가졌다.

공군3훈비는 군부대의 제한된 상황 속에서 지내는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폭넓은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사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플스방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공군3훈비는 플스방을 평일의 경우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휴무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대 내 거주하는 하사 및 병사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군3훈비는 플스방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트라넷으로 예약을 받고 있으며, 1주일 2회 이하로 사용을 제안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용자가 없을 경우 수시로 이용이 가능하다.

공군3훈비는 웅비회관 1층에 있던 매점을 2층으로 옮겨 플스방을 이용하는 장병들의 편의를 돕고 있으며, 매점 이익금을 게임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플스방 개장식에 참가한 정순조 상병은 “군대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덥고 힘들어도 일과 후 플스방에 갈 것을 생각하면 신이 난다”고 말했다.

기지지원전대장 이수환 대령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플레이스테이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병들이 플스방을 이용함으로써 신바람 나는 부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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