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8일 기자회견서 “씨름 대표해 프라이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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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은 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가진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FC 진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씨름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우리의 민속 스포츠”라며 “씨름을 대표해 프라이드에 도전한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맺어 씨름이 부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태현이 프라이드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게 되면 덩달아 씨름의 위상도 올라가게 된다.
사사키바라 노부유키 DSE 대표가 기자회견장에서 “프라이드 FC는 나라를 위해 싸우는 종목”이라고 지적했듯이, 프라이드 무대는 자국을 대표하는 격투가들이 치열하게 무예를 다투는 경연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의 씨름과 유사한 러시아 삼보 선수 출신의 효도르가 프라이드를 제패하면서 국제 격투기 무대에서 삼보의 위상은 크게 올라갔다. 이태현이 프라이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주짓수, 가라데, 유도 등 각종 격투기 종목들이 총출동한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 격투기인 프라이드에 지금까지 씨름으로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프라이드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들은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씨름은 종합 격투기 대회에서 전혀 검증 받지 못한 종목이다.
최홍만도 입식 격투인 K-1에서 큰 키와 체격적인 우세로 성공한 것이지 씨름 기술로 성공한 것은 아니다”며 “프라이드에서 이태현이 얼마나 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만약 이태현이 프라이드 무대를 제패한다면 씨름이 위상이 더크게 올라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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