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1:42 (금)
“빠른 패스로 공간 확보하라”
“빠른 패스로 공간 확보하라”
  • 승인 2006.08.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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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8일 오전 훈련서 패스 타이밍과 템포 강조
“이게 땀이야 물이야”
8일 오전 파주NFC(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대표팀 이을용, 안정환, 김남일이(왼쪽부터) 훈련 후 땀과 물로 젖은 훈련복을 쥐어짜고 있다. <뉴시스>
사흘째를 맞이한 파주NFC 대표팀 예비 엔트리 소집훈련 현장. 8일 오전 베어벡 감독은 패스 타이밍과 템포를 강조했다.

베어벡 감독은 홍명보 코치와 함께 빠른 원터치, 투터치 패스훈련을 통해 타이밍과 템포를 잡은 뒤 공간을 확보하는 훈련에 주력했다.

각각 11명씩 2개조로 나뉜 예비 태극전사들은 파란조끼와 노란조끼를 걸쳐 입고, 패스를 통해 상대 진영까지 이동하는 연습을 집중 실시했다.

베어벡 감독의 지시에 따라 수비하는 쪽은 위치를 잡고, 공격하는 팀은 낮고 빠른 원터치 패스로 상대 진영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이후 투터치 패스를 통한 훈련도 이어졌고, 공간을 찾는 연습도 병행됐다.

좁은 범위에서 자신이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위한 훈련. 일단 지시된 (원터치, 투터치) 패스를 통해 상대 진영에 지정된 선까지 이동하면 공수가 전환돼 같은 훈련이 계속 반복됐다.

미소를 띠고 여유있게 훈련을 시작한 선수들은 금세 땀에 흠뻑 젖었다. 특히 안정환, 이을용, 김남일, 김상식 등 노장축에 속한 선수들은 20분간의 훈련이 끝난 뒤 혀를 내둘렀다.

훈련 초반 농담을 하고, 동료들에게 시종 "패스 좀 빨리 해", "여기로, 여기로"를 외치며 훈련을 모두 소화했던 이을용은 "아이고, 힘들다"며 지친 표정을 지었고, 나머지 젊은 선수들 역시 음료수와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얼음물로 세수를 하면서 무척이나 힘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빠른 패스 타이밍과 공간확보. 베어벡식 토털사커가 요구하는 핵심 포인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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