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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좌완 투수 공략’정상급 타자 발돋움
추신수, ‘좌완 투수 공략’정상급 타자 발돋움
  • 승인 2006.08.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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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좌완 투수 공략’이라는 숙제가 떨어졌다.

추신수는 16일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상대가 좌완 에이스 요한 산타나를 선발등판시켰기 때문이다.

추신수 대신 백업 멤버인 F.구티레즈가 선발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9회 산타나 대신 우완 마무리 투수 조 나산이 등판하자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산타나는 16일 경기 이전까지 올시즌 13승5패에 방어율 3.24를 기록중이며 최근 10경기서 6승1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더욱이 올시즌 홈 경기에서 7승무패, 방어율 2.72를 기록중이었다. 안방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특급 좌완투수가 선발등판하는 상황에서 추신수를 스타팅멤버에서 제외한 것은 클리블랜드 벤치로서는 당연한 선택으로 보인다.

실제로 추신수는 혜성같이 나타나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왼손투수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16일 현재까지 추신수가 좌완 투수를 상대한 성적은 9타수 2안타 1타점에 타율 0.222로 신통치 않다. 우완 투수를 상대한 성적(40타수 16안타 2홈런 14타점 타율 0.400)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은 그 동안 좌완 투수가 등판하는 경기에 추신수를 여러 차례 출장시켰다. 추신수의 좌완투수 공략 능력을 체크하는 한편 적응력을 키워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웨지 감독이 이런 추신수를 특급 좌완 산타나가 등판하는 경기에 선발출장시킬 리 만무하다.

추신수는 플래툰 시스템에 묶여 아직까지 팀 내에서 확고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상시 출장하는 확고한 주전 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완투수·좌완투수 가릴 것 없이 꾸준한 성적을 올려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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