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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락 ‘사물놀이’배움열기 ‘후끈’
우리가락 ‘사물놀이’배움열기 ‘후끈’
  • 승인 2006.08.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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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해농협 농가주부모임회원 등 8월한달 수련회
동남해농협(조합장 김주태)은 삼동농가주부모임 회원들에게 올 8월 한달은 제철소 용광로의 쇳물보다 뜨거웠다.

연일 30℃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삼동초등학교 교실 한켠에서는 매일 오후마다 삼동초등학교 이혜진 선생님의 지도로 20여명의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이 흥겨운 우리가락”사물놀이”배움에 여념이 없었다.

동남해농협 삼동농가주부모임회원들은 지난해부터 농사일이 적은 농한기 등을 이용, 틈틈이 우리의 풍물놀이를 배우고 있다.

농촌여성들의 여가와 취미생활을 위해 우리것에 대한 배움은 간절했으나 문화적 불모지와 다름없는 열악한 농촌지역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해 겨울방학을 맞이해 삼동초등학교 이혜진 선생님의 도움으로 37명의 회원들이 농악을 배웠다.

특히 이들은 배운실력으로 설날과 정월대보름에 삼동면 각 마을을 돌면서 지신밟기 농악놀이를 실시해 얻은 수익금으로 남해군 향토 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여름철 사물놀이 배움에는 삼동초등학교(교장 조현석)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

소음 등으로 배움의 장소가 마땅치 않을때 선뜻 농가주부모임회원에게 교실 한켠을 내어주었으며, 특히 이혜진 교사는 여름 방학기간임에도 매일 출근해 열성적으로 회원들을 지도해 주었다.

동남해농협 최창렬 삼동지점장은 “농주모 회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농주모회원들의 열의에 많이 놀랐다면서 농가주부모임이 농촌의 문화·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는 단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삼동면 여성 선도농업 37명으로 결성한 삼동농가주부모임은 휴경지에서 회원들이 손수 재배한 배추 등으로 매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김장김치를 담가 주는 등 지역사랑운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남해농협은 앞으로도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이 농촌사랑운동을 실천하는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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