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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소속팀 모두 최선 다할 것!"
"대표팀-소속팀 모두 최선 다할 것!"
  • 승인 2006.08.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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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맨’의 귀환
28일 오전 입국…내달 2일 이란전 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28일 오전 11시45분 대한항공 865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맨체스터 인근 소도시 와트포드 비카리지 로드에서 치러졌던 프리미어리그 시즌 3라운드 경기(맨유-와트포드)에 나섰던 박지성은 베이지색 캐주얼 정장차림으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올해로 EPL데뷔 2년차를 맞이한 박지성은 “소속팀 성적에 만족한다. 경기장안에서 좀 더 발전하는 모습,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내달 2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란과의 아시안컵 B조 예선에 대비해 31일 정오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할 박지성은 “베어벡 감독과 만나는 게 이번이 처음인 만큼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면서 “이란이 중동 강호임에는 틀림없지만 홈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짓겠단 생각으로 반드시 이기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시즌 초 설기현(레딩FC)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 전화통화는 못했지만 잘하고 있어 흐뭇하다”며 EPL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그러나 투지와 승부욕은 여전했다. 박지성은 “이제 곧 이영표가 있는 토튼햄과 설기현의 레딩과 경기를 가져야 할텐데 나중에 끝난 뒤 서로 웃으며 회상하겠지만 그라운드 안에선 엄연히 적으로 만나는 만큼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맨유 MF경쟁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 솔직히 부담은 갖고 있다.

팀에 계속 남아있기 위해 기량을 발전시키고, 또 발휘해야 한다”면서도 “내년쯤 돼야 여유가 생기겠지만 좀 더 골에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EPL과 챔피언스리그 전망에 대해 박지성은 “맨유가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충분히 첼시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다”면서 “지난 시즌 챔스 결과가 참 아쉬웠는데 나카무라(셀틱)와의 대결도 있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박지성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다시 돌아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무대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전원이 내달 2일 이란과의 아시안컵 B조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속속 입국하고 있다.

J리그 주빌로 이와타 소속 김진규는 752편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이영표(토튼햄 핫스퍼)와 설기현(레딩FC)은 29일 오후 4시20분 대한항공 908편을 통해 나란히 입국한다.

전 대표팀 사령탑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끌고 있는 러시아 제니트 구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동진과 이호는 이보다 하루 뒤인 30일 오전 10시10분 대한항공 930편을 타고 귀국할 예정이다.

J리그 시미즈 S펄스에서 뛰는 조재진도 이날 오전 11시50분 대한항공 752편을 통해 돌아온다.

한편 해외파 점검차 유럽에 건너갔던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29일 오전 11시45분 귀국해 이날 오후 4시 종로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대표팀 20인 엔트리를 발표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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