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 장충체육관에서 K-1 파이팅네트워크 칸 2006 서울대회를 주최하는 T-엔터테인먼트는 29일 복고풍의 대회 포스터를 공개했다. 빨강 파랑 흰색만을 사용, 의도적으로 과거의 촌스러움을 묘사했고, 글씨 자체도 ‘전 따블유비에이 세계참피온’, ‘브이아이피석’ 등 70년대 한글맞춤법을 택했다.
프로복싱이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였던 시절을 기억하는 40대 이상 중장년층들에게는 어필하고, 화려한 컬러 신세대들에게는 복고풍의 신선함을 전달한다는 의도다.
T-엔터테인먼트의 양명규 이사는 “최용수는 복싱 세계 챔피언이었지만, K-1에서는 아직 신인이다. 복싱 신인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70년대 포스터를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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