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30 (금)
‘컵대회’ 상승세, 패기 어디갔나?
‘컵대회’ 상승세, 패기 어디갔나?
  • 승인 2006.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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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30일 대전전 1:3 완패… 후기리그 1무 2패
수비진 집중력·미드필더 압박 부족 ‘산토스 공백 커’
지난 후기리그 2경기에서 수비진 집중력 부족으로 골을 쉽게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경남FC가 약체인 대전을 상대로 3골을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경남은 지난 3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3라운드경기에서 대전에게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경남은 또 다시 첫승 달성에 실패하며 후기리그 1무 2패를 기록, 리그 13위로 추락했다.

지난 컵대회 3위의 무서운 상승세는 어디로 갔을까? 컵대회 이후 기대도 잠시. 탄탄했던 수비진의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지난 3경기에서 7실점하며 1무 2패의 맥빠진 경기결과를 초래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경남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을 대전에게 빼앗겨 고전하던 중 전반 18분 중앙 미더필드진에서 올라온 긴 크로스를 골키퍼 이정래와 수비수 김대건이 데닐손을 놓치면서 헤딩골을 허용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부상으로 실려나온 김대건 대신 김효준을 투입하고 쓰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 대전의 기세를 꺽으려고 했으나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면서 전반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의 핵인 산토스가 경고누적으로 빠졌다고는 하지만 수비조직력 마저 무너지는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반전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후반 9분만에 경남은 또 다시 데닐손에게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두번째골을 허용, 후반 반격의 의지가 꺽였다.

이후 집중력이 떨어진 경남은 후반 15분 대전의 주승진에게 3번째 골을 내주며 자멸했다. 잦은 패스미스와 대전에게 수비 뒷공간을 쉽게 열어주며 경기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경남. 후반 27분 김종경의 골로 0패는 면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후기리그 초반에 1무 2패로 리그 13위로 추락했다.

신생팀의 패기를 앞세워 강력한 압박축구를 구사하겠다는 박 감독의 호언장담은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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