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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독립운동가 현익철 선생
9월의 독립운동가 현익철 선생
  • 승인 2006.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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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보훈지청, 국권회복·조국독립 위해 헌신 선정
국가보훈처 마산보훈지청은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국권회복과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현익철(1886 ~ 1938. 5. 7) 선생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현익철선생은 평안북도 박천에서 태어나 지난 1912년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 은행권을 위조하려다 피체돼 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지난 1920년 서간도로 망명해 관전현에서 광한단(光韓團)을 조직하고 일제의 침략기관을 파괴하는 등 친일주구배를 처단했으며, 1921년 평북 정주일대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펼치던 중 일경에 피체되어 3년의 옥고를 치렀다.

1924년 남만주의 독립운동 통합조직인 대한통의부에 가담하고, 외무위원장을 맡아 중국 관헌들과의 교섭은 물론 임시정부와도 긴밀하게 연락했다.

나아가 통의부가 정의부로 확대되자 중앙집행위원 겸 재무부장으로 활약하며 한인자치와 독립군 투쟁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썼다.

1929년 이후 국민부 중앙집행위원장과 조선혁명군 총사령으로서 남만주 일대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지휘했으며, 1937년 남경에서 조선혁명당을 재건해 활동하면서 우파민족연합전선인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에도 참여했다.

이후 임시정부 군사위원회의 군사위원으로 선임된 선생은 우파 3당인 한국독립당·한국국민당·조선혁명당의 통합을 제의했다.

이에 따라 1938년 5월 7일 조선혁명당 본부가 있던 중국 장사 남목청에서 3당 통합회의를 진행하던 중, 친일파의 사주를 받은 청년의 총격으로 순국했다.

이에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한편 독립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는 선생의 뜻과 공적을 널리 기리기 위해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해 독립운동 관련 자료와 사진을 9월 한 달간 전시하는 한편, 순국선열유족회에서 선생에 대한 학술 강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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