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2:56 (토)
추석 성묘 앞두고 ‘사라진 분묘’
추석 성묘 앞두고 ‘사라진 분묘’
  • 승인 2006.09.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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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조부 묘 벌초 하러 갔던 진주시 옥봉동 K씨 ‘황당’
묘터엔 발굴 흔적만 남아 … 경찰, 정확한 경위 조사중
진주시 옥봉동 K씨가 수십년째 관리해 오던 조부의 분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분묘가 없어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오전 진주시 옥봉동의 K(57)씨는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자신의 집 뒷산에 있는 조부의 묘에 벌초를 하러 갔다 뜻밖의 일을 겪었다.

수십년째 관리해 오던 조부의 분묘가 없어진 것.

이날 K씨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수색과 탐문 수사를 벌이던 중 인근 주민에게서 ‘지난 6월쯤 장의차 한 대와 남자 대여섯 명이 다녀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K씨는 “어려서부터 찾아왔던 묘가 하루아침에 없어져서 황당할 따름”이라면서 “누가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찾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K씨 조부의 분묘를 누군가가 자신의 조상의 분묘로 착각해 이장해 갔을 것으로 보고 관내 묘지 이장업체와 화장장 등을 중점으로 ‘사라진 분묘’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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