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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 빨라지고, 추·동 늦어진다
춘·하 빨라지고, 추·동 늦어진다
  • 승인 2006.09.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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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순부터 평년과 비슷 전형적 가을날씨
봄과 여름은 조금 빨라지는 반면 가을과 겨울은 예년에 비해 조금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0일 “1971년부터 전국 60개 관측 지점에서 측정한 최근 10년(1996년~2005년)간의 평균기온을 지난 30년(1971년~2000년)동안의 평년값과 비교해 계절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봄·여름은 조금 빨라지고 가을·겨울은 조금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30년 평년값의 경우 봄은 3월12일에 시작됐으나 최근 10년 동안은 3월9일에 시작돼 3일 앞서 봄이 시작됐고, 여름도 30년 평년값에 따르면 6월7일에 시작한데 반해 최근 10년 평년값은 6월3일로 4일 먼저 시작됐다.

그러나 가을은 지난 30년 동안 9월16일에 시작되고 최근 10년 동안은 9월19일에 시작됐으며, 겨울은 11월25일에서 11월29일로 다소 늦게 시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별 일수는 지난 30년에 비해 10년 동안 봄과 겨울은 각각 하루와 일주일씩 짧아졌고, 반면 여름과 가을은 각각 일주일과 하루씩 늘어났다.

기상청은 봄과 가을은 계절별 일수가 큰 변화가 없는데 반해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다소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최근 우리나라의 기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평균기온 5도 이하를 겨울, 5도~20도를 봄과 가을, 20도 이상을 여름으로 분류했다.

올해 봄은 3월5일에 시작됐고 여름은 6월7일에 시작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달 초순(7일)까지 북쪽의 한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해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은 21~25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맑은 날씨와 함께 일교차가 10도를 넘는 날이 이어지고 있으며, 아침에는 상대적으로 체감온도가 낮아 평년보다 빠른 가을 날씨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9월 중순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9월 하순부터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해지면서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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