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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의학 석·박사 7년과정 도입 추진
의·치의학 석·박사 7년과정 도입 추진
  • 승인 2006.09.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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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치의학 복합학위 과정 도입 추진계획’ 발표
21세기 첨단 생명과학 연구 주도할 의과학자 양성 기반 마련
빠르면 2007 학년도부터 의학교육 기본과정(4년, 전문석사, M.D.)과 박사학위(3년, Ph.D.)과정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또한 21세기 첨단 생명과학 연구를 주도하는 의과학자(Physician Scientist) 양성 기반이 마련된다.

교육인적자원부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치의학 복합학위(M.D./D.D.S.-Ph.D.) 과정 도입 추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이 설치되어 있는 대학에서는 빠르면 2007년부터 ‘의학교육 기본과정(4년, M.D.)’과 ‘학술박사 학위과정(3년, Ph.D.)’을 동시에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석박사 과정이 통합된 프로그램(복합학위과정)을 개설,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제도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 전문대학원 전체 입학정원의 3∼5%정도의 학생을 제한적으로 선발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하되, M.D.-Ph.D.과정 졸업자에 대한 사회적 수요, 지원예산 규모 및 병역특례 혜택 등 제반 선결조건의 충족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선발인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치의학 복합학위(D.D.S./D.M.D.-Ph.D.)는 의학 복합학위 과정을 준용한다.

따라서 이번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의사면허 시험 응시자격과 함께 전문석사(M.D.)학위와 관련분야 박사(Ph.D.)학위를 동시에 수여하게 된다.

특히 임상의학 전문성을 가진 의사(M.D.)일 뿐만 아니라 박사학위(Ph.D.) 과정을 이수해 기초과학 연구능력을 동시에 갖춘 의과학자(Physician Scientist)로 양성된다.

이에 따라 의학계열 학생 중 우수한 인재를 선발, 세계적인 의학 기초과학 지식과 술기(術技)를 겸비한 교수 연구 인력으로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M.D.-Ph.D.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

실제로 미국의 경우 1964년부터 생명 의과학자(Physician Scientist) 인력 양성을 위해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MSTP, Medical Scientist Training Program)’ 제도를 운영해 매년 40개 대학, 900여 명을 선발해 학자금생활비 등을 지원, 생명과학 분야의 핵심연구를 담당케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의과학자들은 의학과 공학·분자생물학·나노화학 등 IT, BT, NT 분야가 융합된 학문분야의 고급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던 21세기 생명공학(BT) 분야 연구에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는 우수학생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로서 선발된 학생에게 각 대학에서 장학금이나 수업료 면제를 통해 등록금을 지원하고, 2단계 BK21사업 지원금에서 월 최대 90만원의 수련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 미필자에게는 M.D.-Ph.D. 과정중 박사과정에 진학한 경우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국방부 등)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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