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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가북면 오미자 수확 본격화
거창군 가북면 오미자 수확 본격화
  • 승인 2006.09.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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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인증 무농약농법 재배 ‘청정식품’
다섯 가지 맛을 낸다는 오미자, 거창군 가야산 자락 해발 780m에 빨갛게 익어가는 오미자 밭이 있다.

고랭지 음지식물인 오미자는 산 아래에서는 병충해 때문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고 한다.

5가지 오묘한 맛을 낸다는 신비의 열매, 붉고 탐스럽게 익은 오미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매혹적인데 8~9월께 홍숙하며 서리가 내린 후 완전히 성숙한 다음 수확하는 오미자의 맛은 껍질은 시고, 과육은 달고, 씨는 쓰고, 전체적으로는 짠맛과 매운 맛이 있다.

신맛은 간, 단맛은 비위, 쓴맛은 심장, 매운맛은 폐, 짠맛은 신장 기능을 좋게 하며 무엇보다 시력회복에 좋고 이곳만의 특미 오미자가 첨가된 빨간 오리백숙은 오리지날 건강식이라 할 만하다.

가북면(면장 이희성)에는 지금 고지대 산자락 곳곳에 자리한 오미자농원에서 오미자 열매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붉게 익어가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직접 오미자 열매를 따고 선별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오미자의 특성과 각종 효능 등을 상세히 설명들을 수 있다.

가북면은 특히 거창에서도 고지대에 자리 잡은 곳이라 고랭지 음지식물인 오미자 생육환경에 적합해 오미자 경작면적이 늘고 있어 고사리, 딸기육묘, 복분자 등과 함께 가북면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될 전망이다.

올해 17ha의 면적에 26t이 생산될 예정인데 근래 경작을 시작한 면적도 많아 앞으로의 생산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미자는 동의보감에 폐와 신장을 보하고 피곤함, 목마름, 번열, 해소 등을 낫게 한다고 기록돼 있고, 특히 기관지 계통과 시력에 좋다고 한다.

다른 건강약재들이 조리에 한계가 있어 먹기에 까다로운데 비해 오미자는 술, 차, 화채 등 다양한 조리법이 발달해 있어 일상적으로 섭취하기에도 좋은 건강식이다.

가북면의 오미자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무농약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어 딴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을 만큼 청정식품이다.

군과 가북면에서도 오미자의 품질을 확보하고 농민들의 노력에 도움이 되고자 협력을 아까지 않고 있어 오미자는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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