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6:54 (화)
마음의 여유가 풍요로움으로 남으리
마음의 여유가 풍요로움으로 남으리
  • 승인 2006.09.13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가을 적은 량의 단비에도 찬 기운을 느끼며 이불을 끌어다 덮게 함은 우리들의 조급함 때문인가!

벌써 들녘 여기저기 누렇게 벼가 익어가고 맛좋은 하동 배는 쌍계사를 오르는 19번 도로변에서 이곳을 찾는 이 기다린다.

지난 여름 무더위에 지친 삶이 팍팍 해서일까 성급히 달려가는 차량에 여기저기 교통사고 신고가 연일 늘어난다.

며칠 전 안전벨트를 잘 매서 대형사고를 막았다는 어느 초등학교 여행인솔 교사의 인터뷰가 뉴스에 있던 날 이곳에선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량으로 등교하던 학생이 커브 길에서 갑자기 열린 문밖으로 튕겨 나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지난 7~8월의 피서철엔 112 신고가 평상시의 2배가 넘게 늘었고 그중 약 40%는 교통사고 와 관련된 신고였다.

이른 아침 출근길 여기저기 시민단체나 경찰의 교통사고 예방 홍보 어깨띠가 무색하게 사망자 역시 늘었다.

늘어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곧 시작될 가을걷이에 농기계의 도로 운행 자제와 음주 운전금지, 아무리 급해도 10분쯤 늦게 간다는 생각의 과속 운행금지와 빗 길의 감속운행, 남이 안 지킬 때 욕하던 교통신호를 나는 지킨다는 우리 모두의 준법정신과 자세부터 가진다면 늘어나는 교통사고로 인한 불행을 예방하지 않을까!

올 한해 수많은 재해에도 무사히 잘 견뎌 풍성함이 예상되는 이 가을, 여유 가진 운전으로 맛 좋은 섬진강 재첩 한 사발에 목마름을 적시고 지리산 자락 작은 시냇가 아름다운 단풍과 교통사고의 불행은 멀리한 채 우리들 마음속엔 풍요로움만 남으리.

하동경찰서 112신고센타 이을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