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FIFA회장, 경기 방식 변화 예고
재프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은 월드컵 본선에서 승부차기로 승패가 결정되어서는 안 되며 4년 후 남아공대회에서는 경기 방식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7일(현지시간) 취리히에서 있은 스위스상공회의소 주최의 한 행사장에서 로이터통신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94미국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에 승부차기로 패한 이탈리아가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는 승부차기로 프랑스를 이겼다”며 “이는 비극이다”고 말했다.
그는 재경기를 하거나 아니면 연장전 때 출전 선수 숫자를 줄이는 것도 골든골제와 함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FIFA는 경기 방식에 대해 곧 상층부에서 진지하게 검토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본선 16강 토너먼트 때에는 경기 일정상 연장전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결승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 결승은 열정이다. 연장전은 드라마다. 그러나 승부차기는 비극이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승부차기는 팀이 아닌 개인이다”며 승부차기 폐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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