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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꺾고 6년만 ‘우승’ 차지
한국, 미국 꺾고 6년만 ‘우승’ 차지
  • 승인 2006.09.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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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
28일 결승전서 4:3 짜릿한 역전승
한국이 제2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6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쿠바의 상티 스피리투시 후엘가 구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안산공고)의 호투와 9회말 임익준(광주동성고)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미국을 4:3으로 물리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원년인 1981년에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1994년과 2000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우승을 거뒀다.

한국은 선발 이재곤(경남고)이 1회 흔들리며 볼넷 2개를 내주는 바람에 불안하게 출발했다. 허세환 대표팀 감독은 1사 1, 2루에서 김광현을 조기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김광현은 1회 2사 만루와 2회 1사 1, 3루 위기를 넘어선 뒤 3회를 삼자범퇴로 봉쇄해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2:2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구원투수 양현종이 6회 1사 3루에서 저스틴 잭슨에게 적시타를 맞고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8회 볼넷으로 나간 임익준을 황인권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불러 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임익준의 통쾌한 적시타로 짜릿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예선리그 네덜란드전부터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김광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4월 28일 계약금 5억원, 연봉 2,000만원을 받고 SK에 입단한 좌완투수 김광현은 '포스트 류현진'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만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초고교급 투수. 188cm의 큰 키에서 내리 꽂아 145km를 넘나드는 직구가 일품이고 낙차 큰 커브까지 장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네덜란드 전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대만과의 8강전에서는 완봉쇼를 선보이며 대만 타선을 잠재웠다. 4강전에서도 캐나다를 맞아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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