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11 (금)
경남FC, “전남 잡고 중위권 도약”
경남FC, “전남 잡고 중위권 도약”
  • 승인 2006.09.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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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창원종합운동장서 전남전
6경기 5골 ‘킬러’김진용 활약 기대
“이번 전남전은 중위권 교두보를 확보하는 중요한 경기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장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경남FC 박항서 감독은 중위권 도약에 대한 부담감을 애써 감췄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말에서 알수 있듯이 분명 전남전은 경남에게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일전.

경남FC는 30일 오후 2시20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후기리그 7차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중위권 도약을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 23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후반 39분 김도근의 크로스를 받아 김진용이 결승골을 기록하며 기분좋은 원정 1승을 챙긴 경남은 30일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경남은 이미 전남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19일 1:0 승리를 거둔 경기를 시작으로 컵 대회 4연승을 기록하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었다.

후기리그 중위권을 향해 전진하는 길목에서 다시 만난 전남.

전남과의 만남이 ‘기분좋은 만남’이 될지 이날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킬러’ 김진용의 발끝을 지켜보라
최근 6경기에서 5골. 득점 랭킹 6위에 올라있는 김진용을 중심으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공격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전기리그에서의 부진을 떨쳐버리고 김진용은 후기리그에 들어서면서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경남은 루시아노와 신병호를 전방에 세우고 김진용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다양한 전술 이해도와 어느 포지션이든 탁월한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2005년 삼성하우젠컵 대회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이천수, 최성국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던 김진용은 최근 후기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득점 페이스만 유지하면 K-리그 득점왕 타이틀도 노려볼만 하다.

△ 경남FC 앞에 호남팀은 없다
경남은 지난 광주전까지 호남을 연고로하는 전남, 전북, 광주 세 팀을 상대로 각각 1승 1무, 1승 1패, 2승 1무로 총 4승 2무 1패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남과 호남의 라이벌 매치에서 경남은 특히 창원 홈에서 호남팀에 2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라이벌전에서도 호남팀 킬러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전에서는 1승 1무로 우위에 있음에도 당시 경기내용은 막상막하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전남은 조직적인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팀으로 경남은 보다 날카로운 공격이 필요하다.

△ 전남에서 이적한 선수들, 활약 기대
경남FC의 주축 선수 중 전남에서 이적해 온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전경기 무교체 출장 중인 골키퍼 이정래 선수는 전남에서 김영광 선수에 가려져 크게 빛을 보지 못했지만, 경남으로 이적해 온 이후 주전 골키퍼 자리를 확고히 하며 컵대회 경남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리고 전남 출신 전 국가대표 공격수인 신병호 선수 역시 올 시즌 4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김진용과 루시아노에 많은 찬스를 열어주며 후기리그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높아지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전남의 경기 스타일을 잘 아는 만큼 이번 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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